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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빅2, 中 미니 굴착기 시장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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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빅2, 中 미니 굴착기 시장 공략 나서

건설장비 판매량 10년 동안 2배 늘어 ... 미니굴착기 점유율도 15% 상승
중국 빠른 도시화로 인건비 상승 ... 미니 굴착기, 노동 수요 메꿔
굴착기 설계변경·경제형 모델 등 판매전략 내놔

국내 건설기계 업체 1,2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미니 굴착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건설기계 업체 1,2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미니 굴착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국내 건설기계 업체 1,2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미니 굴착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18일 영국 글로벌 건설기계 전문 리서치 기관 오프하이웨이리서치(Off-Highway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건설장비 시장 전체 판매량은 2010년 18만 190대에서 2020년 35만 8450대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판매 성장률은 10년 동안 214%를 기록했다.
이에 함께 같은 기간 중국 내 미니 굴착기 판매량도 3만 6510대에서 12만 4070대로 342% 증가했다. 전체 굴착기 판매 대수에서 미니 굴착기 점유율도 20%에서 35%로 늘었다.

◇중국 도시화로 인건비 상승 ... 미니 굴착기가 노동 수요 메꿔


미니 굴착기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중국의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인건비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인건비가 높아지면서 공사 현장에서 필요한 미니 굴착기 수요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중국 건설장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소형 굴착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유럽 시장을 보면 굴착기 시장이 성숙기로 갈수록 미니 굴착기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에서도 미니 굴착기 판매량은 오름세다. 전 세계 미니 굴착기 판매량은 2016년 17만7605대에서 2020년 30만3815대로 5년 새 71% 늘었다. 오는 2025년에는 33만1315대까지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 미니 굴착기 설계변경과 경제형 모델 선보여

이에 따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도 중국에서 수익성을 높일 전략을 세우고 있다.

두 회사는 미니 굴착기 설계변경과 경제형 모델을 선보이며 중국 내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미니 굴착기 판매량은 2016년 1850대에서 2020년 7200대로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기계는 240대에서 2000대로 증가했다.

현재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중국시장 전체 판매량 가운데 미니 굴착기 판매 비중은 35%, 현대건설기계는 25%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대규모 광산 개발과 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중대형 굴착기 판매에도 신경 써 중국시장에서 수익성을 늘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건설장비 판매량이 베이징 올림픽 특수 등으로 지난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이 중국 내 미니굴착기 판매량 증가 등 시장 변화를 사전에 파악하고 수익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