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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겨울" 성수기 맞은 보일러 업계, 업그레이드 '난방매트'로 소비자 마음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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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겨울" 성수기 맞은 보일러 업계, 업그레이드 '난방매트'로 소비자 마음잡기 총력

귀뚜라미, 온수매트 단점 보완한 카본매트로 난방매트 세대교체 나서
대성쎌틱에너시스, '찜질모드' 등 편안한 휴식 위한 기능 등 업그레이드
난방매트 업계 "새로운 소비가치와 서비스 품질에 따라 시장 판도 갈릴 것"

겨울철 성수기를 맞은 난방매트 시장에서 국내 대표 보일러 업체들이 업그레이드된 난방매트를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19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집계한 난방·계절가전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210% 증가했다. 일찍 찾아온 추위 여파로 지난 8일과 9일 난방용품 하루 평균 판매량은 직전 3일 대비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월동준비에 따른 난방매트 열풍에 보일러 업계는 소비자 끌어당기기에 집중하고 있다.

◆귀뚜라미, '2022년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출시...신개념 매트로 온수매트 대체 나서

귀뚜라미가 올해 9월 출시한 '2022년형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제품. 사진=귀뚜라미이미지 확대보기
귀뚜라미가 올해 9월 출시한 '2022년형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제품. 사진=귀뚜라미

귀뚜라미는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2022년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선보이며 난방매트 세대교체에 나섰다.

카본매트 온돌을 통해 귀뚜라미는 기존 온수매트의 단점을 대폭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강철보다 5배 강한 아라미드 섬유를 적용해 500℃ 고온에서도 녹지 않고, 여러 번 접었다가 펴도 열선 단선의 우려가 없어 화재 위험성을 덜어냈다.

또한, 카본매트 온돌은 온수매트와 달리 물을 활용하지 않아 누수·세균 번식·물빼기·물보충 등의 문제점 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기요금이 온수매트의 25% 수준으로 하루 8시간 사용 기준 월평균 1200원만 내면 된다.

이러한 장점에 카본매트 온돌은 올해 10월 기준 귀뚜라미 전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최근 온수매트에 주력한 경쟁사들이 카본매트 시장에 합류하고 있어 매트 세대교체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카본매트 출시 이후로 소비자 수요가 줄곧 이어져 연말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성쎌틱에너시스, '대성 S라인 스마트 프리미엄 온수매트'...온수매트만의 강점 극대화

대성쎌틱에너시스가 올해 9월 선보인 '대성 S라인 스마트 프리미엄 온수매트' 제품 모습. 사진=대성쎌틱에너시스
대성쎌틱에너시스가 올해 9월 선보인 '대성 S라인 스마트 프리미엄 온수매트' 제품 모습. 사진=대성쎌틱에너시스

보일러 업계 ‘빅4’에 속하는 대성쎌틱에너시스도 지난 9월 온수매트만의 강점을 극대화한 ‘대성 S라인 스마트 프리미엄 온수매트’를 선보였다.

S라인 온수매트는 전자파 영향이 적고 과열 걱정 없이 은은한 온기로 사용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자랑한다. 특히, ‘스마트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탑재돼 수면 중 체온 변화에 따라 매트 온도를 자동으로 바꿔주고, 저소음·고효율을 특징으로 한 브러시 없는 'BLDC모터'도 장착해 편안한 숙면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찜질모드’를 통해 집안에서도 혈액순환·관절통증 완화를 돕는 찜질 기능을 얻을 수 있다.

대성쎌틱에너시스 관계자는 “특히 ‘찜질모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강조하면서 “날이 더욱 추워져 보일러를 가동해야 하는 연말까지 온수매트 수요가 지속돼 준수한 매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난방매트 시장은 2012년 500억 원에서 지난해 2000억 원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성장 가능성을 간파한 보일러 업계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 가치’와 ‘서비스 품질’에 따라 성적이 나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 추위로 최근 난방매트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고 말하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양한 기능·품질·가격 경쟁력·우수한 서비스 등을 다각도로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