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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화점 메이시스 “연휴 대비 상품재고 충분” 발표…주가21.1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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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화점 메이시스 “연휴 대비 상품재고 충분” 발표…주가21.17% 급등

메이시스가 연휴 시즌에 대비해 상품재고를 충분히 갖추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메이시스가 연휴 시즌에 대비해 상품재고를 충분히 갖추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메이시스(Macy's Inc)는 18일(현지시간) 백화점 상품 공급망 병목에서 벗어나 연휴 재고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메이시스 주가가 급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메이시스는 또한 분기 매출에 대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으며, 현재 전자상거래 사업의 분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메이시스 주가는 21.17% 급등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로 인해 소매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메이시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올들어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사람들이 향수, 드레스, 정장 구매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백화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매출을 끌어올렸다.

경쟁사인 콜스도 올 한 해 매출 전망을 높였지만, 여성복의 핵심 카테고리에서는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 등 유명 스포츠 및 의류 회사들은 연휴 기간 동안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회사는 올해 들어 배송 병목현상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의 공장 폐쇄로 몸살을 앓았으며 원자재 부족 사태까지 겹쳤다.

메이시스는 그러나 올해 초 상품을 신속하게 출하하고 제품 주문을 앞당김으로써 3분기 재고 수준을 19.4%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연말 연초의 황금 연휴 기간 동안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타격을 피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프 제넷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연휴 기간에 영업을 비롯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고객을 위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며 그간 준비에 철저했음을 확인했다.

메이시스는 올해 전체 순매출이 종전 235억 5000만~239억 5000만 달러 예상에서 다소 늘어난 241억 2000만 달러~242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엠파이어파이낸셜 리서치의 분석가인 베르나 바셰이는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공급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시스의 성과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총이익은 2019년 이전 수준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