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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고공행진 인천, 연말 분양 큰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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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고공행진 인천, 연말 분양 큰장 선다

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등 청약 눈앞
전문가 "교통망 개발, 산업 핵심 입지로 평가 받아 수요 계속될 것"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 지어지는 '더샵 송도 아크베이' 조감도. 사진= 포스코건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 지어지는 '더샵 송도 아크베이' 조감도. 사진= 포스코건설


집값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에서 연말까지 대어급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최근 인천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지역에 아파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단지들은 앞다퉈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거래가 15억 원을 경신하는 매물도 등장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한 올해 1월~9월 기준 월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3321만 원에서 4억2448만 원으로 27.4%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도 2억8680만원 수준으로 19.1% 상승했다.

이처럼 기존 주택들의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연내 신규 공급된 주택에도 수요가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인천에서 분양된 단지 총 26곳 중 21곳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들 가운데 21곳은 두 자릿수 이상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송도에서 여의도와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조성이 흥행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개발과 더불어 각종 산업의 핵심 입지로 평가 받는 인천에 수요가 몰려 일대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향후 대출규제가 심화될 전망으로 수요자들이 앞다퉈 내 집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천 지역은 여러 기업들이 인천자유경제구역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시 차원에서 바이오와 수소산업을 위한 설비를 마련하고 있으며, 미래 산업의 핵심인 로봇·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통호재와 각종 투자가 예고된 인천에서 연내 분양에 나서는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성베르힐건설·디에스종합건설은 11월 인천시 중구 운남동 1709-1(영종하늘도시 A25블록)에 조성되는 ‘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3개 동, 총 1224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국민평형 84㎡로 구성됐다.

한양은 같은달 인천 서구 청라국제금융단지 B5-2블록에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상 최고 47층, 3개 동, 702실 규모다. 전체 호실이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용면적 84㎡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송도동 30-5번지 일원)에 '더샵 송도 아크베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아파트 77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외국인 임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79㎡, 총 60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다음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6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3개 동, 단일면적 59㎡, 총 822가구 규모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