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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1] 네오위즈 'P의 거짓', "누구나 알지만, 조금 다른 피노키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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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1] 네오위즈 'P의 거짓', "누구나 알지만, 조금 다른 피노키오 이야기"

배경 '크라트', 19세기 프랑스 참조한 '고담 파리'
'인간과 로봇의 차이점' 스토리에 담기 위해 노력

지스타 2021 컨퍼런스서 'P의 거짓' 관련 발표를 진행하는 최지원 네오위즈 라운드에잇 LOP 개발실 프로듀서.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지스타 2021 컨퍼런스서 'P의 거짓' 관련 발표를 진행하는 최지원 네오위즈 라운드에잇 LOP 개발실 프로듀서.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지스타 2021 게임 컨퍼런스에서 최지원 네오위즈 라운드에잇 LOP 개발실 프로듀서(PD)가 2023년 출시 예정 신작 'P의 거짓'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P의 거짓을 주목시키는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최지원 PD는 'P의 거짓' 핵심 키워드를 '누구나 아는 것에 조금 다른 것을 섞는 것"이라고 밝혔다.
'P의 거짓'은 프롬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하드코어 액션 RPG '다크 소울'의 영향을 받은 게임이다. 최지원 PD는 "K-소울을 만들면서도 다크소울과는 다른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 동화 방식으로 각색한 이야기를 담은 'P의 거짓'은 질병 창궐, 로봇의 반란으로 인간의 씨가 말라버린 도시 '크라트'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피노키오는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로봇으로 크라트를 헤매며 '제페토 영감'을 찾아다니는 캐릭터다.

지스타 2021 컨퍼런스서 공개된 'P의 거짓' 배경 '크라트'의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지스타 2021 컨퍼런스서 공개된 'P의 거짓' 배경 '크라트'의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크라트는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가상 도시다. 최지원 PD는 "서부시대 미국이나 근대 영국, 독일은 이미 많은 게임에서 활용되는 만큼, 차별화를 위해 프랑스를 많이 참고했다"며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어두운 비주얼로 표현하한다는 의미에서 '고담 파리'라는 슬로건을 걸고 배경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P의 거짓' 속 캐릭터들은 누구나 아는 피노키오 속 등장 인물에 변주가 가미되는 식으로 탄생했다. 피노키오 애니메이션의 인형사, 마부는 몬스터 '축제 인도자'로, 피노키오의 거짓말을 꾸짖는 요정의 동료였던 네 마리의 토끼는 이야기 속 주요 캐릭터 '검온 토끼단'으로 바뀌었다.

피노키오의 핵심 주제인 '거짓말'는 스토리의 분기점을 가르는 핵심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원작에서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졌던 것과는 달리 게임 속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할 수록 '인간성 포인트'를 획득하며, 인간성 포인트에 따라 이야기의 방향성과 결말이 달라진다.

지스타 2021 컨퍼런스서 공개된 'P의 거짓' 속 등장인물 '검은 토끼단'의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지스타 2021 컨퍼런스서 공개된 'P의 거짓' 속 등장인물 '검은 토끼단'의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최지원 PD는 "거짓말이 인간과 로봇을 대비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철학적 접근을 시도했다"며 "단순히 거짓말을 한다, 만다를 넘어 '사람다운 선택은 어떤 것인가'를 이야기에 담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선 'P의 거짓' 게임 내 핵심 전투 기능 2가지도 공개됐다. '무기 조합'은 무기를 날 부분과 손잡이로 구분, 조합에 따라 모션이 변화하는 기능이며, '슬레이브 암'은 피노키오의 한쪽 인형 팔을 개조해 적을 끌어당기는 갈고리나 광역 피해를 주는 폭탄 등으로 개조,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게임 배경 음악 제작을 위해 'P의 거짓' 개발진은 네오위즈 대표작 '디제이맥스' 개발팀과 협력할 계획이다. 최지원 PD는 "디제이맥스 팀에서 깜짝 놀라만한 소식을 준비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곧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