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A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는 기자 회견을 열어 오는 22일부터 국가 봉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내년 2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스트리아는 올 가을 이후 서유럽 국가 가운데 전면 봉쇄를 발표한 첫 국가가 됐다.
이달 11일 기준 독일 질병관리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196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 수치다. 프랑스도 10일 기준 1만188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18일 기준 역대 최고치인 1만5145명을 경신했다. 반면에 오스트리아의 백신 접종율은 17일 기준 64.8%로 서유럽 국가중에서도 낮은 편에 속한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을 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정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15일 자정부터 12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을 제한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450유로의 벌금을 부과한다.
한편, 현지 의료계는 이번 정부의 봉쇄 결정에 쌍수를 들고 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