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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중 5만6000달러 대로 떨어졌다 반등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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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중 5만6000달러 대로 떨어졌다 반등 시도

비트코인이 현지시각 19일 유럽 거래시간 초반 5만6000달러가 붕괴된 이후 다시 상승 기반을 찾기위해 분투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이 현지시각 19일 유럽 거래시간 초반 5만6000달러가 붕괴된 이후 다시 상승 기반을 찾기위해 분투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참가자들이 파생상품으로 몰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9일(현지 시각 ) 5주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유럽 거래시간 동안 도달한 최저 5만5666달러에서 현재 57,720달러까지 회복했다. 이는 10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주기영 대표에 따르면 초기 하락은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거래자들에 의해 주도됐다. 그는 “시장 심리는 매수·매도 비율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며 “더 많은 사람이 시장 주문을 통해 비트코인을 공매도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래픽은 비트코인의 가격과 매도-매수 비율 움직임 추이. (자료=크립토퀀트)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비트코인의 가격과 매도-매수 비율 움직임 추이. (자료=크립토퀀트)


레버리지 거래를 일컫는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은 모든 파생상품 거래소의 영구 스왑 거래에서 매수 물량을 매도 물량으로 나눈 비율이다. 개인 투자자, 소규모 기업을 가격 수용자(price taker)라고 한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전 국무장관이 블룸버그 행사에서 암호화폐를 불안정한 세력이라고 부르면서 매도를 촉발했다는 분석도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크립토 파이낸스(Crypto Finance) 수석 암호화폐 트레이더 다니엘 쿠칸(Daniel Kukan)은 “큰 판매자는 전혀 보지 못했다. 이번 움직임은 파생상품에 의해 주도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의 시장 통찰력 책임자 노엘 애치슨(Noelle Acheson)은 최근 6만9,000달러 부근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한 이유는 지금은 사라진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에 대한 합의 청구가 마무리되고, 아이라 클라이만(Ira Kleiman)과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사이에 진행 중인 법정 다툼이 해결될 것이란 두려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니 나카토모(Satoshi Nakamoto)의 110만 BTC 지갑에 대한 권리는 시장에 판매 압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치슨은 이러한 두려움이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운트 곡스 합의 시기는 여전히 불분명하며 2022년 또는 2023년이 될 수 있다. 또 청구권 보유자 중 다수는 매각을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헤지펀드다”라고 지적했다.

법정 싸움과 관련해 애치슨은 원고 클라이만의 승리로 인해 일부 거래자들이 두려워하는 잠긴 코인의 상당 부분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피고인이 분실했더라도 해당 BTC에 액세스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투자자의 ‘패닉 매도’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장기 보유자가 소유한 공급량은 11월 10일 이후 2만6,461비트코인만큼 감소했으며 이는 잔고의 0.19%에 불과하다. 비트코인의 유동성 공급은 지난 30일 동안 14만5,000 BTC 감소했다.

그래픽은 비트코인의 가격과 상대 강도지수(RSI) 변동 추이. 자료=인투더블록)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비트코인의 가격과 상대 강도지수(RSI) 변동 추이. 자료=인투더블록)


한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이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2만 개 이상의 코인이 중앙 집중식 거래소를 떠났다. 애치슨은 이에 대해 “매도 압력에 대한 두려움은 시장 조정의 이유보다 더 정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강세에 대한 정상적인 호흡과 건강한 레버리지 감소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간별 차트 상대 강도지수(RSI)의 강세 다이버전스는 소진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조정 기간이 연장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 저항선은 5만8,400달러에 형성되고 있으며, 이를 넘어설 경우 6만 달러 돌파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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