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5일 통화 정책 방향 회의를 열어 현재 0.75%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15일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경제 상황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오히려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물가’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 금통위의 이번 회의가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도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화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 3분기에 0.3%까지 떨어진 경제성장률(전기대비) 등 경기 하강 위험이 큰 만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도 나오고 있어 동결 가능성도 상존한다.
한편, 25일 금통위 회의와 함께 한국은행은 경제 전망 수정치 발표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4.0%)과 소비자물가 상승률(2.1%) 등 기존 한국은행의 전망치가 얼마나 조정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