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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로지스틱스캐피탈로부터 유럽 최초 탄소중립 물류시설 매입...아마존에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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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로지스틱스캐피탈로부터 유럽 최초 탄소중립 물류시설 매입...아마존에 임대

하나금융투자가 인수한 유럽 최초의 탄소제로 물류 시설 전경. 사진=MSN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투자가 인수한 유럽 최초의 탄소제로 물류 시설 전경. 사진=MSN
하나금융투자가 물류분야의 범유럽 기업 로지스틱스 캐피탈 파트너스(LCP: Logistics Capital Partners)가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설립한 유럽 최초의 탄소중립 물류건물을 매입했다고 MS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월에 완공된 물류 시설은 16만 3000평방미터로 하나금융투자는 매입한 시설을 아마존에 사전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은 탄소발생 제로 건축물로 건축 과정에서 이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수행됐다.
LCP는 건축물의 전체 수명주기 동안의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절차인 '건축환경 전체 수명 탄소평가'에 따라 물류 시설의 설계·시공을 평가해왔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권도 인정받았으며 탄소 보상 원칙에 부합하는 결과도 도출했다. 또한 에너지 부문에서 건축물을 평가하는 BREAAM의 ‘탁월(Excellent)’ 등급도 받았다.

부동산 매각은 세계적인 부동산 전문회사인 CBRE이 담당했다. CBRE는 LCP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사업자로 유럽의 대표적인 한국 투자자인 마이다스 인터내셔널 자산관리와 하나금융그룹을 선정했다.

최종 가격은 자산에 대한 현재의 시장 추세를 반영하여 초기 순이익률이 4% 미만인 2억 유로 미만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유럽 탄소제로 정책에 맞는 자산의 확보와 함께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자산을 매입했다는 설명이다.

LCP의 공동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인 크리스토프 버스트래튼은 "LCP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측면에서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탄소제로 물류시설 건설도 그런 차원이며 이를 통해 부동산 분야에서 역사의 작은 페이지를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시장에서 탄소 제로 부동산 개발의 상업적 효과를 입증한 첫 번째 회사다. 앞으로 시설의 전체 수명 주기 동안의 탄소 발생 평가를 통해 순제로 배출 물류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확약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