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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이달 들어 테슬라 매수 우위 전환…'천슬라'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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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이달 들어 테슬라 매수 우위 전환…'천슬라' 더 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지난 넉 달간 테슬라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이달 들어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21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 2억6424만 달러(약 3133억 원)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테슬라 주식 순매수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서학개미의 지난 한 해 테슬라 주식 순매수 금액은 30억171만 달러(3조5585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순매수 금액은 지난 1월 9억3915만 달러(약 1조1134억 원)로 최대를 기록한 뒤 2월 3억443만 달러, 3월 2억3198만 달러, 4월 1억4570만 달러, 5월 8080만달러, 6월 1277만 달러로 점차 쪼그라들었다.

급기야 7월에는 2019년 12월 이후 1년 반에 매도 우위(2696만 달러)로 전환해 지난달까지 순매도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던 중 최근 며칠 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매도 행진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매수 타이밍으로 보고 뒤늦게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올린 뒤 실제로 8~12일 닷새 연속으로 총 69억 달러(약 8조1765억 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닷새간 주가는 15.44%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가 돌발 트윗을 올린 직후 거래일인 8일 5% 가량 하락했고, 9일에는 12% 가까이 빠졌다. 지난 10일과 15일에는 장중 한때 987.31달러, 978.60달러까지 밀리면서 ‘천슬라’를 내줬다.
이에 지난 10일 하루 동안에만 테슬라 주식을 1억7407만 달러(약 2063억 원) 가량 순매수했다. 이후 지난 16일까지 일주일 순매수 금액은 3억9646만 달러(약 4699억 원)에 이른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