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더해 삼성전자가 이번 주 내로, 미국 파운드리 공장(2공장) 투자 부지선정을 확정지을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 등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이 부회장은 미국 파운드리 공장 투자를 사실상 결정하고, 백악관 측에 이를 설명했다고 알려졌다.
전세계 최고수준의 반도체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전자이기에 이 같은 전방위적의 행보가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연방의회에서 반도체 인센티브 법안을 담당하는 핵심 의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반도체 인센티브 관련 법안의 통과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미국 서부로 넘어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도 만남을 가졌다.
아마존과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이 부회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2016년 7월 선밸리컨퍼런스 참석 이후 5년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삼성그룹 총수 자격으로 활약한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은 물론, 워싱턴의 핵심 정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했기에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