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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 임진구·정진문, JT저축 최성욱…대표연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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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 임진구·정진문, JT저축 최성욱…대표연임 가능성?

불확실성 고조된 상황서도 실적 개선 성공…경영능력 입증
SBI저축, '쌍끌이 경영'으로 자산 10조·순이익 1936억 달성
JT저축, 경영 성과와 매각 작업 마무리에 연임 가능성 높아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일부 CEO(최고경영자)가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일부 CEO(최고경영자)가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저축 은행 업계의 일부 CEO(최고경영자)가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 속에서도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한 탓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사 들은 '변화보다 안정'을 택하며 사업 과제 완수를 위해 속도를 내거나 미래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저축은행 중 에선 임진구, 정진문 SBI저축은행 공동대표와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진구, 정진문 대표는 2016년부터 각자 대표 체제로 SBI저축은행을 이끌어 왔다. 임 대표는 IB·기업 금융 부문 총괄을, 정 대표는 개인 금융 부문을 맡고 있다. 이들의 '쌍끌이 경영' 성과는 '자산 10조 시대'로 요약된다.

두 대표는 지난해 3분기 SBI저축은행의 자산을 10조 8080억원으로 끌어 올려놓으며 각자의 전문성에 기반한 수익 창출에 힘을 보탰다. 올 상반기 SBI저축은행은 193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1336억원) 대비 44.9%(600억원) 성장했다.

JT저축은행의 최성욱 대표는 2015년 취임 후 4300억원 수준의 자산 규모를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조 6300억원으로 늘렸다. 금융권에선 최 대표의 경영 성과와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작업 마무리를 위해서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서지용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축은행 각 수장들의 전략과 경영 능력이 실적으로 입증되면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연임 이후엔 디지털 전환 성과, 대내외 환경 대응 능력 등이 향후 평가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