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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 놓쳤다면 기관투자자가 매집하는 3가지 암호화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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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 놓쳤다면 기관투자자가 매집하는 3가지 암호화폐 주목하라

시바이누 모습. 사진=로이터
시바이누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풀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바이누는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유용성이 부족하다며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이 더 낙관적이라고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모틀리풀은 지난해 시바이누 시가총액이 급증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지만, 실제적인 효용성이 부족하고 장기투자를 하기엔 단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페이팔홀딩스는 지난해 자사 모바일 앱에서 암호화폐를 사고팔고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을 선보이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그리고 지난주,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도 이와 유사한 결정을 내렸다. 영화 관람객들은 동일한 4개의 디지털 자산으로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모틀리풀은 페이팔홀딩스와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의 이런 정책은 암호화폐에 대한 심리를 바꾸는 두 가지 예에 불과하지만, 더 많은 기관이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최초의 비트코인 시티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최초의 "비트코인 시티"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최초로 널리 채택된 암호화폐였고, 그것은 여전히 가장 인기 있고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가 됐고, 기관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테슬라 같은 회사, 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 같은 정부, 그리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소유주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와 같은 자산 관리자들이 포함된다. 2021년 1월 기관들이 전체 비트코인의 5.8%를 보유했지만, 그 수치는 현재 7.1%에 달한다. 그리고 이런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2021년 9월, 피델리티는 기관투자자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자산연구를 발표했다. 피델리티는 응답자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인식과 호소력, 현재 노출도, 향후 투자 성향'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실제 응답자의 52%가 디지털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이 보유한 자산은 비트코인(37%), 이더리움(20%), 라이트코인(12%) 등 3개였다.

펀드매니저인 캐시 우드도 이런 정서를 공유하지만 한발 더 나아갔다. 우드는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5년간 총 자금의 5%를 비트코인에 배정해 2026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을 50만 달러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2021년 현재까지 제도적 채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드의 주장이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로이터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로이터

2. 이더리움

이더리움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블록체인으로 탈중앙화 금융(DeFi)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지원할 수 있다. 디파이 서비스는 은행과 같은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도 저축, 대출,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는 상품이다. 그리고 중개인을 제거함으로써, 디파이 제품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현재 약 1720억 달러가 이더리움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잠겨 있어 큰 폭으로 가장 인기 있는 디파이 생태계가 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서비스에는 컴퓨팅 능력이 필요하며, 이는 무료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용자들이 블록체인의 토종 암호화폐를 이용해 거래 수수료를 지불한다. 그만큼 디파이 제품 채택이 확대되는 만큼 이더리움 가격이 계속 상승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이더리움은 기관투자자들이 두 번째로 널리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이다. 이런 패턴이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더 많은 기관이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으로 다변화할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렇게 되면 이더리움의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라이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라이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3. 라이트코인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매우 비슷하다. 사실 비트코인의 소스 코드를 수정한 버전에서 만들어졌고, 그 수정 사항들은 블록체인에 주목할 만한 몇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라이트코인은 4배 더 빠르고 4배 더 풍부하게 설계되었다.

비트코인 공급은 2100만 코인으로 제한돼 10분마다 새로운 거래 블록이 검증되는 반면 라이트코인 공급은 8400만 코인으로 제한돼 있고 2.5분마다 새로운 블록이 검증된다.

이런 이유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라이트코인은 디지털 실버에 비유된다. 비트코인이 라이트코인보다 희소하지만 둘 다 유한자산인 셈이다. 그리고 수요가 지속되는 한, 그 품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들을 더 가치 있게 만들 것이다.

라이트코인은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세 번째로 널리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이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자산운용사들이 암호화폐로 채권을 다양화하는 상황에서 라이트코인의 인기는 수요로 해석돼 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이다. 이 암호화폐가 가치 있는 투자로 보이는 이유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