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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웰컴금융, 베트남 자회사 설립…해외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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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웰컴금융, 베트남 자회사 설립…해외 사업 박차

미얀마 이어 2년 연속 거점 확대
주요 사업은 부실채권 매입·매도

웰컴금융그룹이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 공략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사진=웰컴금융그룹
웰컴금융그룹이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 공략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사진=웰컴금융그룹
웰컴금융그룹이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미얀마 소액 대출업(MFI) 시장에 진출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세운 해외 자회사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굳힌다는 방침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금융은 이번 달 초 경영 공시를 통해 베트남에 웰컴 비나(WELCOME VINA CO., LTD.)를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베트남 법인은 현지에서 자산 관리와 상담 서비스를 담당한다. 주요 사업은 부실 채권(NPL) 매입·매도다. 웰컴금융은 국내에서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를 통해 NPL 투자와 자산 관리 사업을 영위해왔다. 여기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시장 공략에 활용할 방침이다.
웰컴금융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해외 사업을 벌여왔다. 2014년 당시 필리핀에 웰컴파이낸스를 설립해 9월 1일 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주로 취급하는 사업은 소비자금융이었다. 이 후에도 짧은 기간 내 다양한 국가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2016년 4월에는 캄보디아에서 MFI를 영위하던 그린센트럴 마이크로파이낸스(Green Central Micro Finance)를 인수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라오스로 넘어가 리스업을 주로 취급하는 회사도 설립했다.

주춤하던 해외 영토 확장은 그로부터 3년 뒤인 2019년 재개했다. 해외 진출 발판으로 삼았던 필리핀에 지방 은행을 설립해 수익성도 다변화했다. 싱가포르에 해외 사업 중간 지주회사를 세운 것도 2019년이다. 이듬해인 2020년에도 미얀마 MFI 법인을 인수했다.

웰컴금융은 향후에도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웰컴금융이 아직 발을 뻗치지 않은 곳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정도다.

웰컴금융 관계자는 "베트남은 이미 많은 금융사가 진출해있을 정도로 시장이 안정적인 국가다. 동시에 성장 가능성도 크다. 웰컴금융그룹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시장이다"라며 "이를 교두보로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