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금융은 이번 달 초 경영 공시를 통해 베트남에 웰컴 비나(WELCOME VINA CO., LTD.)를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베트남 법인은 현지에서 자산 관리와 상담 서비스를 담당한다. 주요 사업은 부실 채권(NPL) 매입·매도다. 웰컴금융은 국내에서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를 통해 NPL 투자와 자산 관리 사업을 영위해왔다. 여기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시장 공략에 활용할 방침이다.
주춤하던 해외 영토 확장은 그로부터 3년 뒤인 2019년 재개했다. 해외 진출 발판으로 삼았던 필리핀에 지방 은행을 설립해 수익성도 다변화했다. 싱가포르에 해외 사업 중간 지주회사를 세운 것도 2019년이다. 이듬해인 2020년에도 미얀마 MFI 법인을 인수했다.
웰컴금융은 향후에도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웰컴금융이 아직 발을 뻗치지 않은 곳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정도다.
웰컴금융 관계자는 "베트남은 이미 많은 금융사가 진출해있을 정도로 시장이 안정적인 국가다. 동시에 성장 가능성도 크다. 웰컴금융그룹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시장이다"라며 "이를 교두보로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