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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러시아 스마트폰 10월 판매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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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러시아 스마트폰 10월 판매 1위 탈환

러시아에서 판매량 선두를 탈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에서 판매량 선두를 탈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에서 1위를 탈환했다.

러시아의 정보전문 매체 3D뉴스는 22일(현지시간) 유통체인 판매량 추산에 따라 지난 10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시장 점유율이 34.5%에 달해 전달의 선두였던 샤오미를 28.1%로 제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업체들의 추산이기 때문에 소매 체인에 대한 통계 수치는 약간씩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스마트폰 공급업체 순위는 동일하다. 선두를 다투는 삼성과 화웨이를 제외하고 애플은 14.7%로 3위, 리얼미가 7.4%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않았다. 소매 업체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의 판매량은 270~280만개로 670억 루블(1조720억원)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24%가 늘었다. 러시아의 대형휴대폰 유통점 스브야즈노이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29% 증가한 2만5천 루블(약 40만원)이며 연말까지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부품 공급량 부족이나 최근 인상된 물류비로 인해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또한 소매업체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매출 급증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지난 2분기에 화웨이의 공백을 대신한 중국의 샤오미의 급성장으로 유럽 시장에서 2위로 밀려난 바 있다. 또한 러시아에서는 지난달 모스크바 법원으로부터 삼성페이 플랫폼 특허와 관련해서 수입, 판매 금지 판결이 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다. 러시아 브랜드 시장조사업체 OMI가 발표한 ‘소비자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10년간 글로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공세로 인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