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CJ 웰케어'가 온다…'2025년 건기식 선도기업' 목표

공유
0

'CJ 웰케어'가 온다…'2025년 건기식 선도기업' 목표

CJ제일제당 건강사업부에서 분할해 내년 1월 출범

CJ제일제당 건강사업부가 오는 2022년 1월 독립해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 사진=CJ제일제당이미지 확대보기
CJ제일제당 건강사업부가 오는 2022년 1월 독립해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CJ제일제당은 건강사업 CIC를 100%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할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신규 법인명은 ‘CJ Wellcare(웰케어)’이며, 분할 기일은 2022년 1월 1일이다.
CJ Wellcare는 한층 높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식물성 프리미엄 유산균 시장을 선도하고 소비자의 세분화된 건강 문제를 케어하는 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개인맞춤형 건기식 선두주자로 진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의 4대 성장 엔진 중 하나인 '웰니스(Wellness)' 사업을 강화하고, 2025년까지 업계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2002년 ‘CJ 뉴트라’라는 브랜드로 건기식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비타민, 미네랄 등이 주류였던 시장에 ‘히비스커스’, ‘히알루론산’, ‘쏘팔메토’ 등 기능성 소재들을 내놓으며 한 발 앞선 제품들을 선보였다.

다이어트(팻다운), 눈건강(아이시안), 피부보습(이너비), 남성 시니어건강(전립소) 등은 모두 CJ제일제당이 창출한 기능성 시장이다. 특히 유산균의 경우 7년여의 연구 끝에 2013년 업계 최초로 국내 개발 균주(CJLP133)를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 받고 ‘기능성 유산균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CJ제일제당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업계 유행을 선도해왔지만, 시장의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에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식품사업에서 건강사업을 완전히 분리하고 R&D, 마케팅, 영업의 전 밸류체인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등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CJ Wellcare는 앞으로 유산균과 스페셜티 제품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시장 진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유산균의 경우 독자 개발한 식물성 균주 기반의 100억 CFU(보장균수) 이상 고함량 제품 구색으로 ‘BYO유산균’ 브랜드를 대형화할 계획이다. 또 다이어트, 면역력 등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유산균 개발에 주력한다.

신규 기능성 원료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전립소‧팻다운‧이너비 등 기존 브랜드에 집중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성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강 R&D 센터를 별도로 두고 빅데이터 분석과 연구 리서치 기능 등을 강화한다.

다가올 ‘개인맞춤형 건기식 시장’을 겨냥한 사업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이미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보유한 EDGC, 케어위드와 협업을 강화해 생애 주기별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인수한 생명과학 전문기업 천랩을 통해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맞춤형 유산균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문 조직을 구성해 직접투자에 나섰는데, 국내외 스타트업들과 미국 대체 단백 전문 펀드 등 10군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승훈 CJ Wellcare 상무는 “지난 20년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다면, 앞으로의 20년은 시장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CJ의 건강사업 노하우와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