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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금리 인하로 예금잔고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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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금리 인하로 예금잔고 감소세

신용기관에서의 고객예금 및 총 지급수단. 그래프 위로부터 순서대로 총 지급수단(파랑),국민예금(주황), 경제단체 예금(노랑)순.이미지 확대보기
신용기관에서의 고객예금 및 총 지급수단. 그래프 위로부터 순서대로 총 지급수단(파랑),국민예금(주황), 경제단체 예금(노랑)순.
예금 금리 인하로 베트남 은행의 예금잔고가 2개월 연속 감소세다.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비엣남비즈(VietnamBiz) 등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신용기관에서의 총 예금은 1경500조동 이상으로 연초에 비해 거의 5.3%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8월과 9월 국민예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경제의 총 지급수단은 1경2800조동으로 2020년 말에 비해 6.35% 증가했다.

신용 기관에서의 총 예금은 1경500조동 이상으로 연초에 비해 거의 5.3% 증가했다. 이중 경제단체 예금은 연초 대비 7.8%(380조2910억동) 증가한 5200조동을 넘었다.

국민예금은 2.92% 증가한 거의 5300조동으로 연초에 비해 150조동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8월과 9월 국민예금은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9월 국민예금은 1조4730억동에 불과한 가운데 8월 이 수치는 9860억동이나 감소했다.

반대로 경제단체의 예금은 7월 25조9060억동 감소한 뒤 8월 (59조1480억동 증가)과 9월(113조8580억동 증가)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3분기 재무제표 통계에 따르면 예금이 감소한 은행은 5곳이며, 이중 AB뱅크는 고객 예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은행이다.

2021년 9월 30일 기준 은행의 고객 예금 잔고는 67조540억동으로 연초보다 7.5% 감소했는데, 주된 이유는 정기예금이 53조1120억동으로 11.3% 감소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은행에는 PG 뱅크(-6.7%), NCB(-3.6%), SeA뱅크(-2.5%), 사이공뱅크(-1.2%) 등이 포함된다.

바오비엣(Bao Viet)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예금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어 예금채널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대형 상업은행의 6개월·12개월 예금금리는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평균 예금 금리는 6개월 및 12개월 기한에서 각각 0.01%와 0.06%p 감소한 4.7%, 5.5%로 소폭 하락했다.

대형 상업은행(자본금 5조동 이상)들은 10월에 6개월 및 12개월 기한에 대한 금리를 4.41%와 5.25%로 각각 0.04%와 0.14%포인트씩 하양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예금 금리가 매우 낮은 가운데 신규 투자나 사업 확장이 제한적인 상태라서 사람들의 여윳돈이 증권, 부동산 등 리스크가 더 높은 채널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핀그룹의 채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채권 금리는 예금 금리보다 2~3배 높다. 이중 부동산업의 채권금리는 10~12%까지 올라가는데, 예금금리가 약 7%에 불과하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