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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물류센터 제어시스템' 전국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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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물류센터 제어시스템' 전국 도입

자동화 프로세스 감시 및 통합제어로 운영 효율 높여
접속 장치 표준화로 제어시스템 운영 안정성 확보

CJ대한통운 직원들이 통합관제센터에서 물류센터 현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이미지 확대보기
CJ대한통운 직원들이 통합관제센터에서 물류센터 현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WCS(물류센터 제어시스템)’를 고도화하고 물류센터 자동화에 속도를 낸다.

CJ대한통운은 이송로봇, 로봇팔, 자동분류기 등 여러 종류의 자동화 로봇과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제어 시스템 WCS을 전국 물류센터에 적용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도입한 오픈소스 신기술 기반 WCS는 CJ대한통운의 TES물류기술연구소와 정보 전략팀의 협업으로 자체개발된 시스템이다. 지난 7월 WCS 관련 국내 특허를 취득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WCS는 자동화 물류센터에서 중추신경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WMS(물류센터 관리시스템)에서 송출된 오더정보가 WCS로 보내진다. WCS는 받은 정보를 식별, 구분해 여러 물류 설비 중 ‘AGV(고정노선이송 로봇)’에게 상품 이송 지시를 내린다.

제어시스템의 중요성도 집중되고 있다. 모양, 무게, 부피 등 특성이 다른 수천 가지 상품을 처리하기 위해 AGV, ‘AMR(자율주행이송 로봇)’, ‘디팔레타이저(Depalletizer)’ 등 자동화 설비를 동시에 제어하고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WCS 도입으로 자동화 프로세스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체계적인 관리로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WCS에 사용되는 모든 접속 장치를 표준화하는 ‘ESP(설비 표준 프로토콜)’ 작업으로 관리시스템과 자동화 설비의 호환성을 높였다. 이에 제어시스템 운영 안정성을 확보해 새로운 시스템과 자동화 설비 도입 기간이 단축됐다. 기존에는 고객사가 다른 관리시스템을, 제조사가 상이한 자동화 설비를 사용하는 경우 제어시스템과 연동성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류상천 CJ대한통운 정보전략팀 상무는 “새로운 물류의 시대가 펼쳐지면서 로봇과 자동화 설비는 물론 그와 관련된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로봇, AI, 데이터 기반의 TES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자 수준을 넘어서는 혁신기술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창립 91주년 기념식에서 혁신기술기업 목표를 밝혔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오는 2023년까지 2조 5000억 원을 투자해 전자상거래·택배, 신(新)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플랫폼 사업을 육성한다.

첨단기술 혁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TES물류기술센터는 이미 로봇 기반 현장자동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 디지털 전환 기반 체계 등 12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기술 확보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