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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프랑스 통신업체 오렌지와 오픈랜 5G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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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프랑스 통신업체 오렌지와 오픈랜 5G 협력

삼성전자가 프랑스의 통신기업 오렌지와 협력해 오픈랜 분야에서 5G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프랑스의 통신기업 오렌지와 협력해 오픈랜 분야에서 5G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최대 이동통신업체 오렌지의 오픈랜(Open RAN) 통합센터에 삼성의 가상 랜을 사용하는 등 5G 네트워크 분야에서 협력한다.

IT전문매체 i와이어는 24일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오렌지오픈랜인테그레이션센터 개소에 참여하는 최초의 공급업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두 회사는 기존 랜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센터에는 삼성의 가상 랜(vRAN)이 사용될 예정이다. ‘개방형 무선접속망’을 뜻하는 오픈랜은 휴대폰 단말기에서 네트워크 코어망까지의 통신에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접속망으로 5G 통신 시장 판도를 바꾸는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이동통신 사업자 중 하나인 오렌지는 유럽, 아프리카 및 중동을 포함한 26개국의 2억2,200만 사용자에게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각지에 오픈랜 얼라이언스 호환 기지국을 배치하고 향후 새로운 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오픈랜은 주요 사업자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다. 일단 양사가 공식 협력을 선언한 뒤에는 다양한 공동 솔루션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v랜 솔루션이 전용 베이스밴드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 요소로 교체함으로써 네트워크 유연성, 확장성 및 리소스 효율성을 얻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삼성은 v랜이 저대역 및 중대역 스펙트럼과 실내외 솔루션을 모두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미 삼성전자는 북미, 유럽 및 아시아에서 현지 통신사업자와 v랜 상용 배포를 수행한 유일한 주요 네트워크 공급업체다.

김우준 삼성전자 글로벌영업마케팅팀장(전무)은 “오렌지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유럽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려 사용자에게 보다 몰입도 높은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렌지는 파리 근교 샤티용(Châtillon)에 오픈랜 통합 센터를 개설함으로써 사업자의 미래 네트워크의 테스트 및 배포를 할 전망이다. 이곳에서 삼성의 v랜, 라디오 및 매시브MIMO 라디오의 기능과 성능을 검증하는 실험도 수행하게 된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