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슈퍼럼블'은 이날 오후 2시 23분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 오후 4시에 정식 오픈된다. 무브게임즈 측은 "제2의 무브게임즈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담아 오후 2시, '디지몬 어드벤처' 첫 방영일인 1999년으로부터 23년차가 되는 것을 기념해 23분으로 시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디지몬 슈퍼럼블'은 원작 애니메이션 첫 무대인 '파일섬'을 배경으로 하며, '기어 사바나', '무한 산' 등 원작 속 유명 장소들이 사냥 장소로 구현됐다.
아울러 원작 애니메이션에 없는 게임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대거 선보이는 한 편, 실시간 전투가 아닌 턴제 전투 방식을 차용해 기존 디지몬 시리즈, MMORPG와 차별화를 노렸다.
'슈퍼럼블' 핵심 콘텐츠는 디지몬과의 교감이다. 이용자와 디지몬의 교감에 따라 디지몬의 진화 방향, 능력치가 결정되는 것은 물론, 여러 숨겨진 조건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할 수 있다.
아울러 디지몬 알을 부화시킬 수 있는 '디지 아일랜드'에서 어린 디지몬과 교감할 수 있다. 무브 게임즈는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디지 아일랜드' 공간을 꾸밀 수 있는 하우징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디지몬 슈퍼럼블' 개발·서비스를 맡은 무브게임즈는 2002년 설립된 이래 온라인게임 '디지몬 RPG', MNMORPG '디지몬 마스터즈'를 개발하고 반다이 남코서 개발한 모바일 RPG '디지몬 소울체이서' 시즌 2를 맡는 등 '디지몬 외길 인생'을 걸어온 게임사다.
무브게임즈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디지몬 슈퍼럼블'은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집결한 결과물"이라며 "디지몬 IP의 가능성을 열어가기 위해 안정적 운영·빠른 업데이트 등 여러 방면에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