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저축은행은 다양한 파킹통장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직장인사랑 보통예금'도 대표적인 저축은행 파킹통장으로 꼽히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0.5%지만, 우대금리 충족 시 최고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우대금리 조건은 10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실적, CMS 또는 지로 자동납부 1건 이상, 개인정보 수집이용과 멤버십 가입이용 동의 등이다.
OK저축은행은 최고 연 1.7% 금리를 제공하는 'OK파킹대박통장'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 계좌 오픈뱅킹 등록 시 0.2%포인트 금리가 추가돼 연 1.7%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애큐온다모아자유예금'은 1000만원 이내 연 1.6%의 금리를 제공한다. 오픈뱅킹 가입자를 위한 오픈뱅킹 전용 고금리 입출금자유예금상품이다. 파킹통장형 정기예금 상품도 있다. 일정 기간 이상을 예치시 해지해도 높은 금리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은 최고 연 2.11%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이다. 3개월 이상 예치 시 연 1.91%, 6개월 이상 연 2.01%, 9개월 이상 연 2.11% 금리가 각각 제공된다.
저축은행 금리 인상 행렬에 금리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는 '금리노마드족' 등은 속속 이 같은 상품 가입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 중 높은 곳은 연 2.5% 이상의 이자를 제공해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에서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특판 상품 못지않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고금리 예·적금 특판을 내놓는 데는 기존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연말에 다가오는 것을 대비해 고객들이 만기가 된 자금을 재예치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수신 자금과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시중은행도 수신상품 금리를 올리거나 고금리 특판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저축은행들도 이에 발맞춰 고금리 특판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