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에서 가장 번화한 남가주 항구에서는 참사가 펼쳐지고 있다. 화물선들이 앞바다에 쌓였다. 교통 체증은 창고에서 소비자 집 앞까지 트럭, 기차, 비행기를 끌어들이는 내륙 유통 거점으로 확장된다. 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른 것은 수급의 불일치다.
이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폐협회의 아피프 엘 하산 소아과의사는 "이 상품들이 들어오는 지역 주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했다.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의 추정치에 따르면, 10월에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의 컨테이너선들은 하루에 50톤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 질소산화물은 폐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독가스로 공기 중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반응해 스모그를 생성한다.
컨테이너선은 또한 10월에 평균적인 수치에 비해 0.5톤의 입자 오염을 더 많이 발생했다. CARB에 따르면 이는 디젤 트럭 10만 대가 생산할 수 있는 입자상 물질과 맞먹는 양이다. 그을음, 연기, 또는 다른 입자들을 포함할 수 있는 입자상 물질은 심장과 폐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해양 해운으로 인한 대기오염은 한 해 동안 6만 명의 조기 사망을 유발한다고 한다. CARB의 대기질 담당 부서장인 마이클 벤자민은 2021년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의 혼잡은 심폐 문제로 인한 30명의 조기 사망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배에서 나오는 오염은 내륙으로 이동한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배에서 롱비치나 산페드로 등 번화한 도시로 빠르게 옮겨간다. 롱비치와 로스엔젤레스는 미국폐협회의 2021년 스모그 오염 도시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급망 문제는 만성적인 오염 위기를 악화시켰다. 콜로라도 덴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창고가 있는 캘리포니아의 인구 조사 지역은 창고가 없는 비슷한 지역에 비해 대기 오염이 심각하다. 대부분의 오염은 디젤 트럭에서 발생한다. 항구의 혼잡과 맞물려, 선박 오염에 더해 트럭의 오염 배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