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 광산업체와 건설사 등에서 굴착기 510대·휠로더 15대·스키드로더 9대 등 건설장비 총 534대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 대량 수주 등에 힘입어 3분기까지 매출 약 14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71% 증가한 규모다.
러시아는 석탄 매장량이 많아 시장 전망이 밝은 곳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 British Petroleum)’이 만든 ‘2021 세계 에너지 통계 분석’에 따르면 세계 석탄 매장량 1조 741억t 중 약 15%에 이르는 1611억t이 러시아에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국제 석탄 가격 상승에 따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25t 급 대형 건설장비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별 고객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영업 활동으로 수익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브라질을 비롯해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시장에서도 3억 달러(약 3600억 원)가 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