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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애플 전 배터리 책임자 영입 자체 배터리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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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애플 전 배터리 책임자 영입 자체 배터리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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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로고. 사진=로이터
폭스바겐이 애플의 배터리 전 책임자를 영입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외부 노하우를 활용하여 배터리 셀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조치다. 폭스바겐은 지난 수년 동안 자체 배터리 생산 등 전기자동차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폭스바겐이 영입한 안순호는 애플의 전 배터리 책임자였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생산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2019년 애플로 자리를 옮겼다.

안순호는 2018년 연말 애플로 자리를 옮겨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라는 중책을 맡기 전에는 삼성SDI 임원으로 있었다. 안순호는 원래 LG화학 배터리연구소 연구위원(상무)으로 재직하다가 퇴직 후 1년이 조금 넘은 2015년 삼성SDI 배터리연구소의 차세대연구팀장(전무)으로 이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후발주자인 삼성SDI는 LG로부터 핵심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안 전무는 LG에서 17년간 잔뼈가 굵은 배터리 전문가다.

매니저 마가진의 정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BMW 셀 전문가 외그 호프만을 추가로 고용했다. 앞으로 그는 전고체 배터리 산업화를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의 CEO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는 2030년 말까지 유럽에만 6개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중국 셀 제조업체 Gotion Tech는 작센 살츠기터(Salzgitter)에 있는 엔진 공장 본사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스웨덴쪽 파트너 노스볼트도 참여한다.

폭스바겐은 자체 배터리 생산 능력 제고를 위해 지난 9월 중순에 배터리 담당 최고 기술 책임자인 토마스 슈몰(Thomas Schmall)이 중국 셀 제조업체 파라시스 전 유럽 책임자인 세바스찬 울프(Sebastian Wolf)를 고용해 공장을 설립 중에 있다.

한편 폭스바겐은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새로운 전기 모델 트리니티를 위해 자체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높다. 볼프스부르크 본사 근처에 새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5년 동안 투자 전략의 결정적 포인트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트리니티는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인데 폭스바겐 출시 자율 주행의 가장 현대적인 전기 구동뿐만 아니라 주로 자체 프로그래밍된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및 기술을 사용하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차량 시스템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