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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폭발 스푸트니크V에 눈길이... WHO와 EMA 긴급 승인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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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폭발 스푸트니크V에 눈길이... WHO와 EMA 긴급 승인 가능성은?


그래픽=뉴시스
그래픽=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코에 뿌리는 비강 살포식 코로나19 백신 시험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내각 화상 회의를 통해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가 개발 중인 비강 살포식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해 총 4차 접종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아무 느낌이 없다. 오늘 아침 운동까지 했다"며 "과학자들이 추진하는 대로 모든 게 진행되고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라이트'로 3차 접종을 했으며, 다음날 자발적으로 비강 살포식 백신 시험에 참여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1회 접종용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과 4월 스푸트니크V로 1·2차 예방접종 했다.

가말레야연구소는 지난달 중순 러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비강 살포식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상태로, 현재 백신 효능을 시험 중이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이날 12~17세 청소년 대상 백신인 '스푸트니크M'을 승인했다. 배포는 다음달 말 시작될 예정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스푸트니크V 사용 승인으로 전 세계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지만, 접종률은 저조한 수준이다.

스푸트니크V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의약품 승인에 통상 거치는 최종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하지 않은 채로 승인했다. 이 때문에 효능과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시선이 많았다.

스푸트니크V의 3상 결과는 올해 2월 세계적인 의학 잡지 랜싯을 통해 공개됐다. 백신의 예방 효과는 91.6%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자국 내 예방 접종 자료를 바탕으로 효능이 97.6%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백신 관련주로는 이아이디, 이트론, 이수앱지스, 이화전기, 이디티, 종근당바이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휴온스글로벌 등이 거론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에 컨소시엄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스푸트니크V는 WHO와 EMA의 연내 긴급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긴급승인 가능성이 있다"면서
"스푸트니크V 관련주들도 급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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