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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3Q 낸드플래시 시장 절반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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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3Q 낸드플래시 시장 절반 '장악'

삼성 34%→34.5%로 1위…SK하이닉스는 1.2%p 상승한 13.5%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2021년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현황. 자료=트랜드포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2021년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현황. 자료=트랜드포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이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낸드 매출은 전 분기보다 16.5% 늘어난 65억1000만달러(약 7조7241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2분기 34.0%에서 3분기 34.5%로 0.5%포인트 올랐다.
이는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수요 증가 덕이다.. 특히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4분기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앞두고 낸드 조달에 나서면서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트렌드포스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지속됐고, 이 때문에 삼성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가 전분기 대비 10% 올랐다”고 했다. 다만 PC용 낸드플래시는 수요가 떨어지면서 비트 단위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 증가에 그쳤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낸드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25.6% 상승한 25억4500만달러(약 3조196억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시장 점유율은 2분기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3.5%로, 삼성전자와 일본 키옥시아에 이어 3위였다.

SK하이닉스가 인수하는 인텔의 낸드 점유율은 1분기 7.5%에서 2분기 6.7%로 하락한 데 이어 3분기에는 5.9%까지 추락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 인수와 관련해 현재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인수가 마무리되면 점유율이 약 19%까지 오를 전망이다.

3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48%에 이른 셈이다.

올 3분기 전체 낸드 시장은 전 분기보다 15.0% 커진 188억7910만달러(약 2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비트 단위 출하량이 11% 늘고, 평균 판매가격은 4% 상승한 결과다.
다만 4분기에는 고객사들이 낸드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 거래량을 줄여 낸드 고정거래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