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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美법인에 7881억 출자...증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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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美법인에 7881억 출자...증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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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법인이 유상증자와 현지 차입으로 1조6000억원가량을 마련하면서 공장 증설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LG화학은 북미지역 배터리사업을 하는 종속회사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LG Energy Solution Michigan, Inc.)은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7881억원(6억8100만달러)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까지 출자금을 분할납입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법인은 LG에너지솔루션의 출자와 같은 규모의 차입을 통해 총 1조5762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확보한 자금은 북미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2년부터 미시간주 홀랜드에 5GWh의 생산공장을 가동했다. 이번 투자로 홀랜드 공장은 9년 여만에 증설에 들어간다. 총 캐파는 20GWh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이 전기차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미주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GM과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와 함께 미국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오하이오주에 추진 중인 1공장은 35GWh 규모이며,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2공장은 35GWh 규모이다.

얼티엄셀즈는 2024년까지 70GWh 규모의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GM은 자체 생산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로 전기차 105만대 분량에 탑재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함께 40GWh의 합작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 공장은 내년 2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양산을 시작한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시트로엥 등 14개의 메이커를 확보한 글로벌 자동차기업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