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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공포에 20.5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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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공포에 20.57% 폭등

바이오엔테크·노바백스·화이자도 급등… WHO “다른 우려 변이보다 재감염 위험 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글로벌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으로 폭락한 가운데 모더나 등 백신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폭등했다.

모더나는 26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20.57% 폭등한 329.6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바이오엔테크와 노바백스, 화이자도 각각 14.19%, 8.95%, 6.11% 급등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B.1.1.529)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고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Omicron)으로 지정했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발견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거쳐 유럽으로 확산 중인 새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이 변이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면서 "예비 증거에 따르면 이 변이가 다른 우려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모더나 등 백신 제조업체들은 ‘오미크론’ 대응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모더나는 이날 ‘오미크론’ 해결 전략을 업데이트했다고 발표했고, 노바백스도 새 변이 '오미크론'을 겨냥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현재 백신 용량이 ‘오미크론’ 변이체를 중화시키는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빠르게 노력하고 있으며, 데이터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더나 주가의 폭등에 대해 미국의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모더나의 현재 백신이 ‘오미크론’을 방어하는 것으로 밝혀지면 수요가 급증할 것이고, 효과가 없다면 신약을 개발할 수 밖에 없는 데 이 두 가지 시나리오는 모두 모더나의 매출 및 이익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오미크론’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기반으로 새로운 재조합의 스파이크(돌기) 단백질 개발에 이미 착수했다"며 "우리는 최신 변이와 코로나의 지속적인 진화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기존 코로나 백신에 사용된 기술을 코로나 변이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우리 백신이 새 변이에 대한 보호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도 새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J&J는 성명에서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를 보유한 오미크론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이미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