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IPO 공모금액은 17조 원으로 지난 2010년 8조8000억 원을 경신했다. 신규상장 기업의 공모 시가총액 역시 지난 2010년 36조6000억 원에서 올해 87조2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크래프톤의 경우 공모금액이 4조3098억 원으로 코스피 역대 공모금액 1위인 삼성생명의 뒤를 이었다. 지난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의 공모금액은 4조8881억 원이다.
이어 카카오뱅크 2조5526억 원(4위), SK IET 2조2459억 원(6위), 카카오페이 1조5300억 원(8위), SK바이오사이언스 1조4917억 원(10위) 순으로 코스피 공모금액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미래 성장업종에 대한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면서 연초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에 상장한 기업은 약 20개사다. 올해 말 기준 코스피 신규상장 기업은 총 23개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다.
올해 신규상장 공모 시총은 연말 기준 87조6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역대 공모 시총 1위부터 10위까지를 살펴보면 크래프톤 24조4000억 원, 삼성생명 22조 원, 카카오뱅크 18조5000억 원, 삼성에스디에스 14조7000억, 넷마블 13조3000억 원, 카카오페이 11조7000억 원, 롯데쇼핑 11조40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9조 원, SK IET 7조5000억 원, 제일모직 7조2000억 원 순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SSG, 카카오엔터, 컬리, 쏘카 등 미래 성장기업의 상장 추진이 기대됨에 따라 IPO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미래 성장기업의 상장 활성화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자본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투자자 보호에도 차질이 없도록 균형있는 시장 관리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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