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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질병예방센터 "오미크론 변이 유행 위험도 높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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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질병예방센터 "오미크론 변이 유행 위험도 높다" 경고

ECDC '코로나19 새 변이 보고서' 발표..."위험 수준 6단계 중 5단계 해당" 우려
"전염성·백신효과 등 상당한 불확실성 존재" 평가…남아프리카인 입국금지 조치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아프리카지역 '오미크론 변이' 발생지역 통계. 자료=ECDC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아프리카지역 '오미크론 변이' 발생지역 통계. 자료=ECDC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코로나19 새 변이체 ‘오미크론(Omicron)’의 위험도를 ‘높음~매우 높음(HIGH to VERY HIGH)’로 평가하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지역 방역기관인 ECDC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코로나19 위험평가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신종 변이체 ‘오미크론’이 EU와 유럽경제지역(EEA)에 미치는 위험도는 ‘높음∼매우 높음’ 수준”이라고 분류했다.
ECDC의 오미크론 평가 수준은 위험도 최고단계의 바로 아래인 5단계에 해당한다.

보고서에서 ECDC는 오미크론이 전염성을 비롯해 백신효과의 유무, 재감염 위험 등 여러 특성에서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ECDC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과 면역회피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럽지역 전반으로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다(HIGH)’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에 ‘델타 변이’가 재유행하는 시기에 또다른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과 유행 가능성이 맞물린다는 상황에서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매우 높음(VERY HIGH)’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ECDC는 경고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거쳐 이스라엘, 홍콩, 벨기에 등 세계 전역으로 확산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델타 변이의 재유행에 이어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출현과 확산 가능성에 EU 국가들은 남아프리카 지역의 입국자에 항공편 차단이나 자국민 외 입국금지, 격리조치 등 방역강화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