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정부는 27일 오후 7시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연 후 오후 9시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으며 보츠와나·홍콩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국은 남아공 등 오미크론 발생 국가를 향해 빗장을 앞다퉈 걸어 잠그고 있다. 영국, 일본,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이 아프리카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 규제 조치를 내렸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 다만 아프리카발 입국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최근 5주간 아프리카발 확진자는 22명으로 그 가운데 14명은 델타 변이었고 8명은 바이러스양이 작아 변이 분석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대본은 이날 회의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거쳐 최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해 회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한 돌연변이를 델타변이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크고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맞서 싸우는 면역 회피 능력을 갖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