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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효과 톡톡’...휘발유값 1600 원 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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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효과 톡톡’...휘발유값 1600 원 대로 ‘뚝’

이번주 휘발유 가격 전국 평균 1687 원...지난주보다 29 원 더 내려
유류세 인하 2주째…휘발유 가격 하락세 이어질 듯

전국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에 힘입어 1600원 대로 뚝 떨어졌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전국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에 힘입어 1600원 대로 뚝 떨어졌다. 사진=뉴시스
전국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 효과에 힘입어 2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L(리터)당 1600원 대로 떨어졌다.

정부가 유류세를 지난 12일부터 앞으로 6개월 간 20% 내리기로 결정하자 시장도 가격 인하에 나선 셈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11.21~25)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셋째 주보다 29.1 원 내린 L(리터)당 1687.5 원을 기록했다.

8주 연속 상승한 휘발유 가격은 이달 둘째 주 L당 1807.0 원으로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유류세 인하가 시작된 12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주간 휘발유 가격 감소 폭은 지난주 90.4 원, 이번 주 29.1 원이다.

지난주에는 정유 4사가 운영 중인 직영주유소와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분 전체를 주유소 휘발유 가격에 즉각 반영해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정부가 내린 유루세는 휘발유가 L당 164 원인데 유류세 인하 2주째인 현재까지 실제로 인하된 폭은 120 원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자영주유소가 보유 중인 유류세 인하 전 휘발유 재고 영향으로 유류세 인하분 전체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나머지 인하분도 점차 실제 가격에 반영돼 휘발유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보다 22.1 원 하락한 L당 1743.3 원,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26.6 원 내린 L당 1656.4 원이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23.7원 하락한 L당 1511.9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유가 선행지표인 국제유가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6 달러 떨어진 배럴당 80.1 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전략 비축유 방출 발표, 유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이번 주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