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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직원들에게 차량 신속배송보다 비용 감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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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직원들에게 차량 신속배송보다 비용 감축 촉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신속배송보다 배송비용을 감축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신속배송보다 배송비용을 감축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신속한 배송보다는 배송 비용을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서부 해안 항구에서의 병목현상으로 제약이 지속되고 운송비가 상승한 때문이라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올해 약속한 날짜에 맞춰 고객에게 신차를 인도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일부 테슬라 고객들은 몇 달 동안 배송이 지연돼 렌탈 및 승차공유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압박을 받았으며, 기한 만료로 인해 대출을 다시 신청해야 했다. 테슬라 뿐만은 아니었다.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R1S를 예약한 사람들에게 배송 지연을 통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은 증가했다.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인도량은 2020년 약 50만대였다. 2021년 3분기까지 테슬라는 이미 62만7350대의 차량을 배송했다고 보고했다.

테슬라는 올해 차량 공급량 목표치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연평균 50% 성장이라는 느슨한 수치제시를 반복하고 있다.

JL워렌캐피털의 리 쥔정 최고경영자(CEO) 겸 리서치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적어도 중국 내에서의 이번 분기 테슬라 매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녀는 "고공행진하고 있는 휘발유 가격은 전기차 브랜드에 상대적인 혜택을 준다"고 지적했다.

카날리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중국에서 약 13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190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전기자동차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신차 시장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