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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2025년까지 100만엔대의 '전기 미니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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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2025년까지 100만엔대의 '전기 미니카' 출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스즈키는 오는 2025년까지 100만 엔대의 전기차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스즈키는 오는 2025년까지 100만 엔대의 전기차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스즈키는 오는 2025년까지 정부 보조금 후 100만 엔(약 8700달러)대의 가격대로 전기 미니카를 출시한다.

28일(현지 시간)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스즈키는 이와 함께 인도에서 전기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즈키 도시히로 사장은 "케이 자동차(미니카)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하려면 100만 엔대 내외로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가격은 경쟁업체 전기차 가격의 절반에 불과한다.

그는 일본 전기차 출시에 대해 "2025년까지 어떻게든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보다 값싼 전기차 출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닛산과 미쓰비시는 2022년 봄에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200만 엔대의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에 스즈키는 다른 경쟁업체보다 전기차 출시가 늦은 편이다.

스즈키 도시히로 사장은 "경쟁업체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인프라 개발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이 4500달러 전후의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스즈키 사장은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할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신뢰성과 기타 요소를 고려할 때 일본에서 중국 업체들이 계속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출시하더라도 제품 품질에서 경쟁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 인하의 핵심이다. 도시히로 사장은 자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도요타 자동차와 스즈키 자동차의 부품 공유 제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현재로서는 배터리가 표준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도시히로 사장은 "경자동차와 소형차가 기능 개선에 대한 요구가 같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전체 그림인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스즈키가 경제성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 자동차는 상용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도요타가 주도하는 동맹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비용 절감을 위해 경쟁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