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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CDC "미국따라하면 코로나19 감염 하루 최대 63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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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CDC "미국따라하면 코로나19 감염 하루 최대 63만 명"

어느 나라보다 많은 감염자수 발생 예측... 개방전략 시기상조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중국 우한 시미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중국 우한 시미들. 사진=로이터
중국이 미국과 유사한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할 경우 어떤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확산에 직면할 것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날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감염을 완전하게 억제하는 ‘제로 코로나’ 전략을 중단하고 제한이 적은 미국식 접근으로 전환한다면 하루당 최대 63만7155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숫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 어떤 나라가 보고한 하루당 신규감염자 수보다도 많다. 보고서는 또한 영국과 이스라엘, 스페인, 프랑스가 채택한 대응책을 중국이 받아들일 경우 감염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제로코로나 정책하에서는 중국의 하루 감염자가 100명을 넘은 경우는 적다. 반면 이번 연국의 모델링의 대상기간에서는 미국의 감염자수는 하루 평균 15망명이었다.

이번 조사를 벌인 베이징(北京)대 연구원들은 “우리가 이 단계에서 개방전략을 채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연구결과는 명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정의 구미국가들의 접근인 백신접종에 의해 집단면역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가설에 기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빌 앤 메린다 게이츠재단등으로부터 자금지원을 얻어 이루어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