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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자율주행차 센서 시장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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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자율주행차 센서 시장에 뛰어든다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카네비컴에 20억 투자...완전 자율주행 고성능 라이다 센서 기술 확보

만도 자율주행차 라이다 작동 예시. 사진=만도이미지 확대보기
만도 자율주행차 라이다 작동 예시. 사진=만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만도 모빌리티솔루션즈(이하 만도)가 자율주행차 센서 시장에 진출한다.

만도는 국내 라이다(레이저 통해 지형·거리 측정하는 센서) 제조업체 카네비컴에 20억 원을 투자해 약 4%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만도의 이러한 행보는 미래 자동차 대세로 부상한 완전 자율주행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카네비컴은 2001년 자동차 전장 부품 업체로 출발한 후 단순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서 벗어나 최근 완전 자율주행용 고성능 라이다 센서 기술을 확보했다. 빛을 이용해 주변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인 라이다는 3차원 기법을 통해 거리와 도로 등을 파악해 완전 자율 주행에 필수적이다.

카네비컴은 지난 6월 만도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완전 자율 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국책 과제를 추진해왔다.

만도 관계자는 "전기차·자율주행차로 모빌리티(이동수단) 추세가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만도는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만도가 이번 투자를 통해 주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라이다를 포함한 완전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완전 자율주행(레벨4)은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기술이다.

그는 또 "완전 자율주행(레벨4) 시대가 2024년에 본격 개막하면 만도는 이 기술을 활용해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미국 포드, 중국 지리차, 인도 마힌드라 등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