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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 3층 매장 천장 '와르르'…백화점 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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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 3층 매장 천장 '와르르'…백화점 안전 '빨간불'

더현대서울 3층 속옷매장 천장 석고보드 무너져
직원 3명 가벼운 경상…해당 매장은 영업 중단 후 정밀 안전진단 검사 돌입
지난 10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배수관 누수 사고도

지난 2월 개장한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속옷매장에서 29일 천장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트위터 캡처
지난 2월 개장한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속옷매장에서 29일 천장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트위터 캡처
올해 2월 개장한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관에서 배수관 누수 사고가 일어난 만큼 백화점 업계 전반의 시설물 안전 점검이 절실한 상황이다.

29일 현대백화점 측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경 더현대서울 3층 속옷매장의 천장 석고보드가 떨어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직원 3명이 가벼운 경상을 입었다. 해당 내용을 점내 안내 방송으로 고객과 협력 사원에게 알렸다. 현재 건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가 벌어진 속옷매장은 오후 2시 현재 영업을 중단하고 천장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빠른 시일 내에 더현대서울 전 층에 대한 천장 안전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관 배수관 누수 사고로 백화점 시설 안전에 대한 경보가 이미 한 차례 울린 상태다.

사고 당시 신세계백화점은 곧장 식품관 영업을 중단하고 보수작업을 거쳤으나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영상은 빠르게 온라인으로 퍼져나갔다. 사고 원인은 ‘배수관 연결 부위 이탈’로 밝혀졌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지난 7월 시설물 전체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을 받아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전진단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누수사고가 발생한 점을 들어 관리 부실 가능성을 제기했다.

뒤늦게 신세계백화점은 현장 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고객 제일 경영방침을 재확인하기 위해 강남점의 점장과 부점장을 모두 교체했다.
한편 소방 당국과 현대백화점은 이번 사고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지난 2월 26일 개장한 지상 6층, 지하 2층의 대형 백화점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