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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차량 전장 사업 본격화...전문 기업 ‘한화인텔리전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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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차량 전장 사업 본격화...전문 기업 ‘한화인텔리전스’ 출범

차량용 센서업체 트루윈과 협력해 나이트비전 핵심 부품 개발·생산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범 사례..전장 원천기술 확보 본격화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이용욱 한화시스템 부사장, 윤석은 한화인텔리전스 대표이사, 남용현 트루윈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29일 열린 한화인텔리전스 창립식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이용욱 한화시스템 부사장, 윤석은 한화인텔리전스 대표이사, 남용현 트루윈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29일 열린 한화인텔리전스 창립식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첨단 방산·전자 시스템업체 한화시스템이 차량용 센서업체 트루윈과 손잡고 ‘한화인텔리전스’ 합작사를 설립해 차량 전자장비(전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달 29일 한화인텔리전스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합작사는 두 회사 자본금 360억 원을 바탕으로 설립됐으며 한화시스템과 트루윈이 각각 지분 50.83%, 49.17%를 확보한다.
한화인텔리전스 전경. 사진=한화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인텔리전스 전경. 사진=한화시스템

두 회사는 지난 9월 진행한 합작투자 합의에 따라 이 달 대전 유성구 트루윈 사업장 용지 내에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반도체 팹(제조공장) 설비 구축을 끝냈다.

이 설비를 활용해 한화인텔리전스는 ‘자율주행차 눈’ 역할을 하는 나이트비전(열영상 카메라)의 핵심 부품 '적외선(IR) 센서'와 '차량용 MEMS 센서'를 전문으로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나이트비전은 야간·안개 등 육안 식별이 어려운 주행 상황에서 원거리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사람과 동물을 영상으로 탐지·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40년 간 감시 정찰용 전자광학장비와 전차·장갑차 나이트비전, 주·야간 조준경·관측경 등을 개발·공급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나이트비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한화인텔리전스를 설립해 앞으로 추진되는 차량 전장 센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화인텔리전스는 내년 4분기 내에 나이트비전 핵심 부품 'QVGA(320 x 240 픽셀 해상도)급 열 영상센서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2023년 본격적인 차량 전장 센서 생산을 목표로 한다.

윤석은 한화인텔리전스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체계 안에서 탄생한 한화인텔리전스는 반도체 기반 핵심센서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차량용 나이트비전은 물론, 모바일 기기에도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센서를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9일 대전 K-센서밸리 조성 출범식이 29일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29일 대전 K-센서밸리 조성 출범식이 29일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