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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내년 '신차 3총사'로 15억명 중국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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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내년 '신차 3총사'로 15억명 중국 시장 공략

스포티지·EV6·K3로 내년 중국시장 출격 준비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가 내년에 간판급 차량 3종류로 15억 중국 자동차 시장 문을 두드린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기아가 내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전기차 'EV6', 준중형 세단 'K3'를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고 올 1~9월 현대와 기아의 중국내 판매량에서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은 3위를 차지해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풀이한다.

신형 스포티지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차량 전면은 호랑이 코를 형상화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공기흡입구)과 부메랑을 닮은 날렵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전조등)를 연결해 미래지향적인 차 모습을 과시했다.

스포티지는 중국에 2.0 리터(L) 디젤, 2.5L, 1.6T 가솔린 엔진(동력전달장치)이 탑재된 모델과 1.6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함께 출시 할 예정이다.

EV6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들어간 기아의 첫 순수 전기차다.

이 모델은 현지에서 58kWh(킬로와트시)급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더드 모델'과 77kWh급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 모델' 2가지 트림(상품군)으로 판매 될 예정이다.

이어 중국 시장에 준중형 세단 K3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모델은 K3의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2018년 출시된 이전 모델과 비교해 디자인이 바뀌고 각종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편의기술 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차 실내에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같은 크기의 슈퍼비전 클러스터(계기판)를 설치해 정보 전달 기능을 개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합작차라는 특이한 구조로 시장을 운영하는 중국에서 기아는 이제 둥펑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신차 출시로 새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내년 신차 출시를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중국에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