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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아프리카 방산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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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아프리카 방산시장 공략 나선다

이집트 방산전시회 'EDEX 2021' 참가...K9 자주포·원격사격통제쳬계(RCWS) 등 전시

EDEX 2021 전시장 내 한화디펜스 부스 전경.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EDEX 2021 전시장 내 한화디펜스 부스 전경.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이집트 방산전시회 ‘EDEX 2021’에 참가해 한국 방위산업의 아프리카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

EDEX 2021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이달 29일부터 나흘 간 개최된다.
지난 2018년 시작된 EDEX는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로 올해로 2회를 맞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42개 국가 400여 개 방산 기업들이 참가한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지상 무기체계 'K9 자주포'와 독자 개발한 지상전투체계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전시해 첨단 방산 기술력을 과시한다.

한국 명품 무기체계 중 하나로 꼽히는 K9 자주포는 지난 2001년부터 터키와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6개 나라에 수출되며 전 세계 600개가 운용 중이다. K9 자주포는 지난해에는 호주 육군 자주포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장비로 선정됐다.

이집트는 군 현대화 노력의 하나로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K9 자주포 패키지’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한 RCWS도 한국 방산 기술의 위용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RCWS는 함정과 장갑차, 자주포, 전술차량, 전차 등 다양한 지상 장비에 탑재되는 ‘언택트’ 무기체계다. 이 무기는 장비 외부에 장착된 화기를 함정과 차량 내부에서 원격으로 작동해 적군의 빗발치는 공격 속에서도 아군 승무원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03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격무장 체계 사업을 수행하며 해군 차기 고속정과 항만경비정용 RCWS는 물론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에 탑재되는 복합화기 RCWS를 개발 완료해 전력화 했다. 또 차륜형장갑차에 탑재 가능한 경량형 RCWS를 자체 개발해 성능시험을 완료했다.
한화디펜스는 또 호주 육군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 최종 후보에 오른 '레드백(Redback) 장갑차'를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에도 선보인다.

레드백 장갑차는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과 호주,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손잡고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이 장갑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 방호 설계와 강화 구조가 적용됐으며 복합소재 고무궤도와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전시 기능,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어체계 등 최첨단 기술을 갖췄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한화디펜스는 ‘세계 1위 지상 장비 방산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첨단 미래기술 개발은 물론 글로벌 수주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한화디펜스는 한국 정부와 함께 아프리카 방산시장 진출 등 ‘K-방산’ 세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K-방산 대표 무기체계가 세계 1등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성능 개량과 첨단기술 연구개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