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자문 기구인 항균제자문위원회(ADAC)는 이날 투표를 거쳐 찬성 13, 반대 10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승인을 권고했다.
이 치료제는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종 승인 절차를 마치면 일반 소비자에게 ‘긴급 사용’ 목적으로 판매된다. FDA는 자문위의 권고를 그대로 수용할 의무가 없지만 대체로 그런 권고에 따른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으나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의문 및 속출하는 코로나19의 새 변이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이 알약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이 치료제를 복용하면 중증으로 가지 않고, 가볍거나 보통의 증상에 그치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개발됐다.
머크는 애초 이 약을 복용하면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을 50%가량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었으나 FDA에 제출한 자료에서는 그 가능성이 30%가량이라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