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업체 그리드 인프라가 22일(현지시간) 백지 수표회사 아딧 에드텍 인수공사(ADEX)와 합병한 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보도했다.
오하이오주를 기반으로 하는 그리드 인프라는 가장 최근에 스팩을 통한 상장을 준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스타트업으로, 합병 거래가 종료된 후 아딧 에드텍의 신탁계좌에서 2억4600만달러(약 2913억 원)의 현금을 받게 된다.
올해 디지털 화폐의 급등과 주요 기업들의 지원 증가로 업계가 감독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달 동안 이 분야의 스타트업은 기업 가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월 초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Bitdeer Technologies)가 스팩(SPAC)회사인 블루 사파리 그룹(Blue Safari Group Acquisition Corp, BSGA)과 40억 달러(약 4조7200억 원) 상당의 거래로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지난 1월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대기업인 비트메인(Bitmain)에서 분사했으며 디지털 자산 채굴에 재생 가능한 기술 채택을 두 배로 늘리고 있다.
스팩(SPAC)회사인 블루 사파리 그룹은 지난 6월에 상장돼 초기 공모에서 5750만 달러(약 681억 원)를 조달했다.
한편, 그리드 인프라는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새로운 티커 기호 'GRDI'로 상장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