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2~17세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정 청장은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중학생 연령층은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학교 집단감염도 증가하고 있다"며 "학원,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여러 학교로, 그리고 가정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16~18세 대상으로 접종효과를 분석해본 결과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접종완료군에 비해 4.8배 높았으며 감염예방효과는 79.2%, 위중중·사망 예방효과는 100%였다"며 "최근 2주간 코로나19에 확진된 12~17세는 총 2990명이며 이중 접종완료자는 4명, 0.1%에 불과하고, 99.9%는 미접종자 또는 불안전 접종자였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미국의 소아청소년 확진자 입원율을 보면 미접종군 입원율이 접종완료군보다 10배 가량 높았다"면서 "예방접종이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많은 부모님들께서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접종을 고민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먼저 접종을 시행한 고3 학생 44만 여명은 접종을 받은 후 0.45%가 이상반응을 신고했으며 발열, 두통,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심근염, 심낭염이 15명 확인됐고 현재는 모두 회복됐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최근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증가하면서 예방접종의 이득이 커지고 있어 정부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아이들의 건강과 등교 등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