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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은행 건전성, 3분기 은행 BIS비율 15.9%…기준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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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은행 건전성, 3분기 은행 BIS비율 15.9%…기준치 ‘상회’

3분기 말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 발표
9월 말 국내은행 총자본비율 전분기比 0.24%p↑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우리금융지주의 상승세 돋보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코로나19 재확산 등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의 증자, 우리금융지주의 내부등급법 전환, 순이익 시현 등에서 기인한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 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9%로 전 분기 말 대비 0.24%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도 각각 13.4%, 14.55%로 전 분기 말 대비 0.25%포인트, 0.26%포인트씩 상승했다.
이는 대출자산 등 위험가중자산이 37조6000억 원(1.9%)이나 늘었음에도, 증자와 순이익 시현 등 총자본이 10조7000억 원(3.5%) 늘었기 때문이다. 이 중 총자본은 보통주자본이 9조9000억 원 늘었고, 기타기본자본이 7000억 원 증가했다. 보완자본은 1000억 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피면 3분기 말 기준 모든 은행이 규제 비율인 10.5%(총자본비율 기준)를 상회했다.

특히 3분기 증자를 실시한 카카오뱅크(34.57%)와 케이뱅크(19.82%)의 총자본 비율은 크게 늘었다.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우리금융지주(14.83%)도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감소해 총자본비율이 큰 폭 늘었다. 다만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자본보다 증가한 7개 은행(씨티, SC, 수출입, DGB, 산업, JB, 하나)은 자본비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증자, 순이익 시현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최근 미국 테이퍼링,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대내외 시장 불안 요인들 속에서 시스템 리스크 확대에 선제 대응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