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 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9%로 전 분기 말 대비 0.24%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도 각각 13.4%, 14.55%로 전 분기 말 대비 0.25%포인트, 0.26%포인트씩 상승했다.
특히 3분기 증자를 실시한 카카오뱅크(34.57%)와 케이뱅크(19.82%)의 총자본 비율은 크게 늘었다.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우리금융지주(14.83%)도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감소해 총자본비율이 큰 폭 늘었다. 다만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자본보다 증가한 7개 은행(씨티, SC, 수출입, DGB, 산업, JB, 하나)은 자본비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증자, 순이익 시현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최근 미국 테이퍼링,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대내외 시장 불안 요인들 속에서 시스템 리스크 확대에 선제 대응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