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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피해자 도와"..현대차, 리비아에 장애인용 차량 2300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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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피해자 도와"..현대차, 리비아에 장애인용 차량 2300대 지원

내전 피해 장애인들 대상 ..투싼 800대, 아반떼 700대, 크레타 800대 지원

(왼쪽부터)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 무스타파 엘자이비(Mustafa F.M. Eljaaibi)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 청장, 무함마드 이싸(Mohamed Issa) 리비아 현지 딜러사(Doroub Libya) 사장.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 무스타파 엘자이비(Mustafa F.M. Eljaaibi)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 청장, 무함마드 이싸(Mohamed Issa) 리비아 현지 딜러사(Doroub Libya) 사장.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리비아 내전으로 피해를 입은 사회 취약계층들에게 차량을 지급해 이들의 더 나은 생활을 돕는데 앞장선다.

현대자동차가 리비아 사회복지부 산하 기관인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General authority for social solidarity Fund)과 장애인용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2년 연내 투싼 800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700대, 크레타 800대 등 총 2300대를 리비아 내전 피해 장애인들을 위해 공급 할 예정이다.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은 리비아 내전으로 고통받는 사회 취약계층과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공공기금 관리 기관으로, 내전 피해 장애인을 위한 차량 구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차량 구입 금액의 50%를 지원해준다.

장애인용으로 공급되는 차량에는 하지 장애가 있는 경우 다리 대신 손으로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핸드 컨트롤러, 한 손으로 운전대를 조작해야 하는 운전자를 위한 핸들 선회장치 등이 부착된다.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리비아 정부와 맺은 이번 파트너십은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리비아에서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업계관계자는 "약 6년동안 벌어졌던 리비아 내전이 남긴 후유증들은 상상할 수도 없다"며"이번 현대차의 결정이 전쟁으로 지친 그들을 위로하고 삶을 재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2년 리비아 정부와 계약을 맺고 장애인용 차량 6000대를 리비아 정부 산하 장애인 협회에 공급한 바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