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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설기업 급증 경기회복 신호탄(?)...아직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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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설기업 급증 경기회복 신호탄(?)...아직은 지켜봐야

베트남의 신설 기업수가 급증했다. 하지만 시장을 떠난 기업도 많아 경기회복을 낙관하긴 이르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의 신설 기업수가 급증했다. 하지만 시장을 떠난 기업도 많아 경기회복을 낙관하긴 이르다.
베트남의 신설 기업수가 급증세다. 경기가 회복을 시작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되지만 폐업이나 임시휴업 등 시장을 떠난 기업들도 크게 증가해 아직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11월에 새로 설립된 기업의 수는 10월에 비해 거의 45%, 등록 자본과 직원 수는 모두 30% 이상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에 등록자본 149조9000억동과 7만6600명의 근로자를 보유한 1만1902개의 신규 기업이 설립됐다.

전월 대비 신규 설립 기업 수는 44.6%, 등록 자본금은 38%, 직원 수는 30% 이상 증가한 반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모두 하락했다.

신설된 기업의 평균 등록 자본금도 동기 대비 42% 이상 감소한 126억동에 그쳤다.

11개월 누적 신설 기업 수는 10만5600개로 등록 자본금 총액이 1400조동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와 22.6% 감소했다.

3만8800개 기업의 2200조동의 추가등록자본을 합치면 지난 11개월 동안 경제에 추가된 등록자본금은 거의 3700조동으로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또한 시장은 11개월 만에 4만500개 기업이 재가동하면서 신규 설립 및 재가동한 기업의 총수는 14만6100개로 늘어났으나 여전히 작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시장을 떠난 기업도 오름세를 보였다. 11월 전국에 3523개 기업이 임시휴업을 신청했는데, 이는 전월에 비해 0.9% 증가한 수치다. 운영을 중단하고 해산절차를 완료하거나 대기 중인 기업의 수는 10월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2021년 연초 11개월 누적 임시휴업 기업 수는 5만21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어났다.

따라서 월평균 전국에 1만3300개의 기업이 새로 설립되거나 시장에 복귀했지만 약 9700개 기업이 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