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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사이버쿼드’ 대박 조짐…출시 하루만에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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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사이버쿼드’ 대박 조짐…출시 하루만에 품절

테슬라가 최근 출시한 사이버쿼드.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최근 출시한 사이버쿼드.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슬그머니 출시한 어린이용 사륜 오토바이(ATV) '사이버쿼드(Cyberquad)'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쿼드를 테슬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shop.tesla.com)에 올리자마자 하루 만에 품절 상태로 전환됐다. 이 제품은 테슬라가 지난 2019년 처음 발표한지 2년 만에 시판이 이뤄진 것으로 출시되기 무섭게 주문이 몰리면서 품절 된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쿼드는 테슬라가 미래형 순수 전기트럭으로 야심차게 개발한 사이버트럭을 지난 2019년 11월 처음으로 발표하는 자리에서 사이버트럭 적재함의 다양한 활용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목을 끌었던 제품이다.

◇공식 출시하자마자 품절

테슬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올라 있는 사이버쿼드. 현재 품절 상태로 표시돼 있다.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올라 있는 사이버쿼드. 현재 품절 상태로 표시돼 있다.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8세 이상의 어린이를 겨냥해 개발한 사이버쿼드를 ‘어린이용 사이버쿼드’라는 제품명을 달고 판매가격 1900달러(약 200만원)에 테슬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올린 것은 지난 1일이지만 하루가 지나기 전에 품절 상태로 바뀌어 현재는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로 돼 있다.

미국 완구업체 라디오플라이와 손잡고 개발된 사이버쿼드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있으며 최고 시속 16km, 1회 충전 주행거리 24km의 성능을 갖췄다. 주문 후 배송에는 2~4주 정도가 소요된다는게 테슬라 측의 설명이다.

테슬라는 그러나 성능보다는 안전성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열린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입장에서 ATV 설계는 새로운 도전 분야”라면서 “ATV가 기본적으로 거친 지형에서 굴러가는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테슬라는 최대한 안전한 ATV를 개발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보다 먼저 출시돼 화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19년 11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열린 사이버트럭 발표회에서 적재함에 실린 사이버쿼드 시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19년 11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열린 사이버트럭 발표회에서 적재함에 실린 사이버쿼드 시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사이버쿼드가 다른 측면에서 또 화제가 되는 이유는 테슬라가 진작부터 출시하겠다고 밝혀온 사이버트럭의 적재함에 간편하게 싣고 다닐 수 있는 일종의 ‘번들 제품’으로 알려져왔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올해 중 출시를 목표로 삼아왔던 사이버트럭은 양산 계획의 차질로 출시 시점이 내년으로 늦춰진 상황에서 사이버트럭의 묶음 제품으로 예고됐던 제품이 먼저 시장에 선보였을뿐 아니라 뜨거운 반응까지 일으키고 있어서다.

한편, 사이버쿼드는 어린이용 ATV로 개발됐지만 테슬라는 이를 계기로 소형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오프로드용 전기차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