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보험사가 기업과 가계에 내준 대출 잔액은 9월 말 현재 262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 260조3000억 원보다 2조1000억 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134조5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87조4000억 원으로 1조 원 늘었으며 대기업대출 잔액은 전분기와 동일한 47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4%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개선됐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경우 연체로 분류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분기와 같았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77%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07%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로 전 분기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연체율은 0.08%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채권비율(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 비중)은 0.12%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0%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부실채권비율은 0.03%로 0.09% 하락했으며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14%를 기록했다. 부동산 PF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08%로 0.0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상황과 연체율 등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지속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