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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2021년 ESG 평가'서 대상…950개 상장사 중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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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2021년 ESG 평가'서 대상…950개 상장사 중 '톱'

환경 A, 사회적책임 A+, 지배구조 A+로 5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

풀무원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최로 열린 '2021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대상'을 받았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오른쪽)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풀무원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최로 열린 '2021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대상'을 받았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오른쪽)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한국 최고 권위의 ESG 평가기관이 주관한 ESG 평가에서 ‘ESG 대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풀무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최로 열린 ‘2021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SG 대상은 950개 국내 상장사 중 해당 연도에 ESG 성과가 가장 우수한 최고 기업에 주어진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상장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사회책임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ESG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011년 ESG 평가 이래 대기업이나 금융사가 아닌 중견기업에 ESG 대상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SG 우수기업에는 풀무원(대상)을 포함해 최우수기업 1개사(S-OIL), 우수기업 5개사(기아, 현대바이오랜드, SK머티리얼즈, DGB금융지주, 삼성카드) 등 총 7개사가 선정됐다.

풀무원은 지난해 ‘ESG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하고 최고상인 ESG 대상까지 받았다. 이는 환경(E), 사회적 책임(S), 지배구조(G) 등 비재무적 활동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입증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풀무원을 ESG 대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운영과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등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체제의 모범적 사례”라고 밝혔다.

특히 우수한 환경경영체계를 기반으로 제품의 친환경성을 제고한 점,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 단계까지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해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점, 국내 상장기업 최고 수준의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선도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한 점을 등을 높이 평가했다.
◇ '대상' 안겨준 풀무원 ESG 활동 사례는?

풀무원은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자활과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콩나물 생산 위탁, 납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오고 있다. 사진=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풀무원은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자활과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콩나물 생산 위탁, 납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오고 있다. 사진=풀무원


실제로 풀무원은 ESG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먼저 환경(E) 부문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실적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며 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표준화된 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사용량 및 재이용량 등의 관리 항목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개선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태양열 온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에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또 지구환경과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조화로운 삶을 위해 충북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단독 부지에 풀무원 새 첨단 R&D센터 ‘풀무원기술원’을 친환경 건축물로 지었다.

음성두부공장은 두부 제조 부산물인 비지에 대한 순환자원 인증서를 획득하고 이를 사료 제조원료로 판매해 폐기물을 자원으로 선순환시키고 있다. 음성나물공장은 콩나물 찌꺼기를 착즙 공정을 통해 배출해 식물성 잔재물 발생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사회(S) 부문에서는 식음료 제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해 사회 책임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2년 4월 비영리 공익법인 ‘풀무원재단’을 설립한 후 건강한 먹거리, 건강한 환경, 건강한 사회 3대 영역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풀무원의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 '랜선, 어린이 김치학교'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온라인으로 김치를 담그는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풀무원의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 '랜선, 어린이 김치학교'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온라인으로 김치를 담그는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2010년부터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펼치고 있는 ‘바른먹거리 교육’은 어린이, 성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 중 6세~13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의 누적 교육 인원은 17만 명에 이른다.

풀무원은 올해부터 코로나19 시대 바이러스 감염 원인과 예방수칙을 과학적 근거와 환경 관점에서 알려주는 ‘바이러스와 지구환경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고 모바일로 인증하는 비대면 환경보호 프로젝트 ‘어린이 줍깅’도 실시하고 있다.

풀무원의 노력은 지배구조(G) 부문에서도 엿볼 수 있다.

2018년 1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하고, 2019년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체제 확립으로 투명한 지배 구조 체제를 갖췄다.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난해 사외 이사의 비중을 일반 상장사 최고 수준인 72.7%(전체 11인 중 사외이사 8인)까지 높였다. 여성 사외 이사의 비율도 37.5%(사외이사 8명 중 3명)로 늘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와 보상위원회가 설치 의무 대상 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2개 위원회를 설치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균형,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풀무원은 한국 유기농의 아버지로 불리는 원경선 원장님의 ‘이웃사랑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받아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LOHAS 기업’이라는 지향점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며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분발해 ESG 경영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한국거래소 등 여러 사원기관의 분담금으로 운영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공신력 있는 ESG 평가 기관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