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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 악재 등 영향 혼조세…WTI 6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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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 악재 등 영향 혼조세…WTI 6주 연속 하락

국제금값, 1%대 상승

해양석유 시추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해양석유 시추시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에 따른 원유수요 우려 등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24센트) 하락한 배럴당 66.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WTI는 2.8% 하락해 6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70%(49센트) 상승한 배럴당 70.16달러로 집계됐다.

이번주는 원유시장의 변동성이 큰 한주였다. 특히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수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에 부담이 됐다.

하지만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산유국들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의 원유를 증산한다고 밝히면서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필 플린은 "OPEC+가 점진적인 생산량 증가를 결정함으로써 오미크론 변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이 같은 결정은 원유 시장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미크론 영향에 따른 단기 수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수석 석유 시장 분석가인 루이스 딕슨은 보고서에서 "오미크론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2달러까지 오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값은 전거래일보다 1.28%(22.65달러) 상승해 온스당 1785.3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